인천해양경찰서는 5일 우리 어선을 들이받은 뒤달아난 사이프러스 선적 화물선 오쑤라마스호(5천945t급)를 검거, 인천시 옹진군 울도 서방 5마일 해상에 정박시키고 충돌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오쑤라마스호는 4일 오후 9시 40분께 옹진군 소령도 북동방 1마일 해상에서 정박중인 103낙양호(92t급)의 뱃머리를 들이받은 뒤 북서쪽으로 도주한혐의다. 그러나 낙양호 뱃머리 일부가 파손됐을 뿐 화물선 선원 20명과 우리 어선 선원7명은 다행히 별다른 부상이 없었다. 해경은 화물선이 항해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화물선 선원들을 상대로충돌 경위를 조사중이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