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사회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인 '2001 미주문학상'에 시조시인 김호길씨(60)가 선정됐다. 20일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송상옥)와 세계한민족작가연합(회장 고 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출간한 시조집 '절정의 꽃'과 계간지에 소개된 신작 7편의 시조가 모두 수상작품으로 선정돼 이같은 영예를 안았다. 경남 사천이 고향인 김씨는 1967년 '하늘 환상곡'으로 '시조문학'에 추천된 후 작품활동을 하다 75년 시집 '하늘 환상곡'을 발표한 다음 미국으로 건너갔다. 시상식은 24일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미주한국문인협회의 4대 이사장과 5대 회장을 역임한 김씨는 85년부터 '시조연구회'모임을 만들어 미주지역 시조창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95년 '미주시조시인협회'를 창립하기도 했다. 현재 세계한민족작가연합의 상임 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