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성 적조로 남해안에서 집단폐사한 어류가 100만마리에 육박했다. 경남 통영시는 27일 하루동안 산양읍 미륵도 남서쪽 곤리도.연화도 연안 가두리 양식장에서 우럭.도미.농어 등 33만6천여마리가 집단폐사, 현재까지 통영연안에서 폐사한 어류는 85만9천여마리에 피해액은 17억3천만원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 일대 가두리 양식장에 유입된 고밀도 적조가 조류의 흐름이 없는 조금기와 맞물려 내만에 정체되면서 이날 중으로 폐사어류는 100만마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는 이날 현재까지 피해를 본 어민은 15곳의 어장에 64명이며 우럭이 38만9천여마리로 가장 많고 도미 35만5천마리, 방어 7만2천마리, 농어 2만6천마리, 볼락 1만3천마리 등으로 잠정 집계했다. 시는 가두리양식장에 유입된 적조가 소조기를 맞아 내만에 정체되면서 어류의 대량 폐사를 불러올 것으로 보고 양식장이 밀집된 미륵.사량.욕지.한산도 해역에서 61척의 방제선을 투입, 황토를 집중적으로 살포할 예정이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