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버스승객이 화장실에 간 사이, 승객의 지갑 등 금품을 훔친 정모(29.무직)씨에 대해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45분께 충북 옥천군 옥천읍 매화리 경부선 상행선 옥천휴게소에 정차중인 고속버스의 승객 김모(28.주부)씨가 화장실에 잠시 다녀오는 틈을 이용, 같은 버스 승객을 가장해 버스안으로 들어와 수표 300만원과 은행비씨카드, 인감 등이 든 김씨의 핸드백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의 옥천과 금강휴게소 일대에서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당한 고속버스 승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정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