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는 공터로 방치되는 주택가 나대지에 임시주차장을 조성, 심각한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기로 했다. 28일 시(市)에 따르면 중앙.별양.부림동 단독주택지역에 다가구 주택이 집중되면서 심각한 주차난이 빚어지고 있으나 이들 지역 평당 토지가격이 400만∼500만원에 달해 공영주차장 조성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집을 짓지 않은 채 공터로 방치되고 있는 나대지를 토지소유주의 승낙을 얻어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중앙동 10곳, 부림동 20곳 등 30여곳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토지소유주로부터 임시 사용승낙을 받기로 했다. 시는 토지사용을 승낙한 지주에 대해 종합토지세를 감면하는 등 혜택을 주고 지주가 건축 등을 위해 비워줄 것을 요구하면 즉시 주차장 시설을 철거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성공할 경우 모두 300여대 분의 주차장을 추가 확보하게됨에따라 주택가 주차난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과천지역의 토지가격이 평당 수백만원을 호가해 주차장 건설을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며 "잠시 사용하지 않는 공터에 주차장을 설치함으로써 심각한주차난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과천=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