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7일까지 한달간 제주시 오라벌을 달군 제주 세계 섬문화 축제를 진두지휘했던 강정은(康禎殷) 세계섬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이 22일 사임했다. 제주도는 "강 위원장이 건강이 좋지 않아 직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다며 조직위원장직을 사임했다"고 23일 밝혔다. 강 위원장은 세계 섬 문화 축제가 준비 부족으로 공연 일정이 취소되는 등 파행운영됐고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충족시켜주지 못해 국내외관람객 유치에도 실패함에 따라 지난 19일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도민들의 관심과 후원에 값하는축제를 만들어내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었다. 세계 섬 문화 축제 조직위원회는 사단법인 형태로 설립돼 조직위원장(이사장)을 포함한 임원은 총회에서 선출토록 돼 있고 임원 보선은 결원이 발생한 날로부터 2개월 이내에 하도록 정관에 명시돼 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