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강원도 전역에 내린 단비로 모내기가 끝나고 밭작물이 완전 해갈됐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식수가 부족해 여전히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 철원지역 12㏊에 모내기를 끝마쳐 계획면적 4만6천900㏊의 모내기가 완료됐으며 밭작물도 완전 해갈돼 장마에 대비한 배수로 정비 등 포장관리에 들어갔다. 또 339개 저수지중 완전 고갈됐던 83개 저수지가 부분적으로 물을 다시 채우는 등 30%까지 떨어졌던 저수율도 평년 70%에 비해 부족하지만 32%로 올라섰다. 제한 및 운반 급수로 생활하던 12개 시.군 62개 마을중 9개 시.군 53개 마을에서 정상급수가 이뤄지고 있으나 홍천 고성 등 3개 시.군 9개 마을 1만6천407가구는여전히 제한급수 등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 현재까지의 강수량은 평균 51.5㎜를 기록한 가운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철원 85.5㎜를 비롯해 인제 84.5㎜, 홍천 65㎜, 원주 62㎜, 춘천 58.9㎜, 영월 57.1㎜, 속초 38.4㎜ 등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19일까지 18-80㎜의 비가 더 내리고 많은 곳은 총 강수량이 100㎜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강원도는 장마전선이 북상한다는 예보에 따라 가뭄이 장마로 바뀌는데 대비, 수방태세를 갖추고 각종 대형 공사장과 재해위험지구에 대해 응급조치를 완료하고 수방자재와 구호물자를 확보하는 등 수방대책 점검에 들어갔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