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파업중인 효성 울산공장에 5일 새벽 경찰 병력이 투입돼 농성 근로자 5백여명을 해산시켰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강력 투쟁을 선언, 오는 12일의 민노총 연대파업을 앞두고 노.사.정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효성 노조의 파업이 불법이었던 만큼 경찰의 강제 해산조치는 적법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노사는 합법적 범위내에서 노사관계 질서를 확립해야 하며 정부는 불법 행위가 있을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오는 9일 울산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