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올해 건강보험 재정적자 규모와 관련,"당초 예상한 수준(3조9천억원)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4조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후 당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5월중 정확한 재정적자 규모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뒤 "4월의 진료비 청구규모는 3월 수준이거나 약간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이에 앞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건강보험 재정안정대책 추진상황 보고를 통해 "현재 국고지원 예산 가운데 8천3백84억원의 잔여예산 사용이 가능하다"며 "이 예산을 조기에 배정할 경우 직장보험은 6월초,지역보험은 6월하순까지 자금집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오는 5월3일 의약정 협의체를 통해 건강보험재정안정화 등 의약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