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학습지가 "뜨고" 있다.

시공의 제약이 없는데다 각종 애니메이션과 동영상 등을 활용,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학습정보를 얻을수 있다는 것도 다른 이유다.

아직까지는 종이학습지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조만간 인터넷 학습지가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금성출판(푸르넷아이스쿨) 두산동아(아이야닷컴) 삼성출판(와이즈캠프) 등이 온라인학습지 시장에서 자웅을 겨루고 있다.

<>푸르넷아이스쿨=금성출판사의 온라인사업 전담법인인 푸르넷닷컴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학습지다.

기존 오프라인 학습지인 "초등 푸르넷"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12월 15일부터 무료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3월부터 매월 2만원 가량을 받는 유료서비스로 전환한다.

주요 메뉴는 5개 과목(국어 수학 영어 자연 사회)에 대한 일일 학습일정을 담은 "푸르넷 스쿨"을 비롯,일기나 개인 스케줄을 적을수 있는 "나의 서랍",숙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숙제박사" 등이다.

동호회와 홈페이지 등을 만들수 있는 "여럿이 함께",학부모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부모 마당",취미나 관심분야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특별 활동" 등의 코너도 있다.

1주일 동안 공부한 내용을 평가,전체 회원들의 평균 점수와 비교한다.

이를 통해 각자 실력에 걸맞게 "맞춤학습"을 받을수 있다.

이뿐만 아니다.

어린이가 스스로 정한 학습계획표에 따라 자율적으로 공부할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푸르넷닷컴측은 이 두가지 서비스에 대해 BM(비즈니스모델) 특허를 출원해놓았다.

차별화된 "맞춤시험"도 자랑거리다.

수학의 경우 쪽지시험을 치른뒤 성적을 감안,수준에 맞는 문제를 제공한다.

월말 평가를 실시한뒤 시험 성적을 학부모의 이메일로 보내준다.

<>아이야닷컴(www.iyah.com)=두산동아가 다우기술,엘렉스컴퓨터 등과 손잡고 만든 온라인 학습지.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두산동아에서 보유한 12만개의 문제를 난이도별로 분류해 놓았다.

학생의 수준에 적합한 문제를 자동 추출,제공한다.

오답노트와 성적표가 실시간으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달된다.

"사이버 학급"을 통해 친구들과 숙제를 함께 하거나 교사에게 질문도 할수 있다.

월 회비는 2만5천~3만3천원.

<>와이즈 캠프(www.wisecamp.com)=삼성출판사가 영산정보통신 SK텔레콤 배움닷컴 등과 함께 만들었다.

초등학교 1~4학년까지의 전 과목을 배울수 있다.

학습 진도에 따라 매일 30~80개까지의 문제가 제공된다.

공부하는 도중에 노래 따라 부르기,색칠공부,종이접기 등의 재미있는 놀이도 할수 있다.

학부모들은 별도의 아이디를 통해 자녀의 학습 상황을 점검할수 있다.

사이버 공부방,캠프도서관,메신저,채팅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과목 이용료는 월 2만4천5백원.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