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논술시험(인문계 32점,자연계 16점 만점)에서 0점을 받은 수험생이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입시관계자는 16일 "1천6백자의 글을 요구했으나 8백자 미만으로 썼거나 주제와 전혀 관계없는 내용을 쓴 수험생들이 0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를 그대로 옮겨 적거나 ''매수를 채우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적은 수험생도 있었다"며 "만점자는 없다"고 말했다.

또 최저와 최고 점수간 차이가 최대 10점까지 벌어져 수능시험 성적이 다소 뒤져도 논술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하는 학생도 상당수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