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한국학술진흥재단을 통해 대학 교수들에게 막대한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1백28억원의 지원금은 제때 연구실적을 제출받지 못해 연구비를 헛되게 사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정숙(한나라당)의원은 19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지난달까지 99년 5월말 실적 제출마감인 97년도 선정과제 2백84개,올해 5월말 제출 마감인 98년도 선정과제 3백14개 등 모두 5백98개 과제가 아직까지 연구결과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과제 제출기한을 어긴 이들 연구과제에 지원된 예산은 97년 40억1백72만8천원,98년 49억4천2백4만원 등 모두 89억 4천3백77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