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국제 원유값이 고공행진을 함에 따라 출근버스의 운행을 중단하고 관용차량 운행을 10부제에서 5부제로 전환하는 등의 에너지절약 시책을 펴기로 했다.

그러나 시의 이같은 계획은 급조돼 참신성이 떨어지는데다 하위직 공무원들의 불만까지 사고 있어 졸속대책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25일 일산지역을 제외한 개포 천호 삼양동 등에서 출발하는 직원 출근버스 3대의 운행을 내달 1일부터 전면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관용 승용차의 10부제 운행을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이후인 11월부터는 5부제로 확대하고 민원인 차량에 대해서도 5부제를 어길 경우 시청 주차장 출입을 금지키로 했다.

또 시 소유 경승용차를 현재 4대에서 소형승용차(18대)의 50% 수준인 9대로 늘리기로 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행되던 승강기의 운행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로 단축하기로 했다.

전원차단 시간도 현행 오후 11시30분에서 1시간 앞당길 계획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