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낫지 않는 류머티스 관절염을 방사성 동위원소인 "레늄-주석 콜로이드" 주사로 치료할수 있는 새로운 시술법이 서울대병원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병원 송영욱 내과 교수와 정재민 핵의학과 교수는 "이 주사법을 시행한 결과 방사능 약제가 염증이 생긴 활막(관절연골을 감싸고 있는 막)을 제거해줘 통증이 줄어들고 관절의 운동범위도 늘어나는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19일 발표했다.

송 교수팀은 류머티스 관절염환자의 18개 무릎에 이같은 시술을 한 결과 83%는 통증이 줄었고 89%에서 종창이 감소됐으며 78%는 관절운동범위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외국에서도 다른 종류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해 활막절제술을 실시하고 있으나 기존 치료제는 감마선을 방출하지 않아 약물이 적정하게 목표부위에 투과됐는지 알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송교수는 "이치료법은 가격이 저렴해 상업화가 쉽다"며 새로운 약제를 동아제약과 공동으로 2005년께 상품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