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신도시내에 빌딩형태의 벤처타운이 조성된다.

성남시는 27일 분당지역을 벤처 신산업 지대로 육성하는 분당벤처타운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의 테헤란밸리내 유망 벤처기업 유치는 물론 신생벤처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오는 5월 벤처타운 조성에 앞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 뒤 올연말 공사설계에 나설 계획이다.

3개 빌딩이 모인 분당 벤처타운은 벤처I,벤처II 타운과 임대 벤처빌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벤처I 타운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4번지일대 2천3백여평의 부지에 지하4층,지상 26층에 연면적 3만5천평 규모로 조성된다.

여기에는 정보통신,소프트웨어,멀티미디어,가상현실체험등 특화기술 중심의 3백50개 벤처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24시간 운영될 이 곳은 간이숙식 시설,공용장비센터,경영지원기관등의 지원시설도 갖추게 된다.

성남시는 분양및 임대로 이 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모두 1천5백억원을 들여 오는 2002년말까지 완공한다는게 성남시 방침이다.

벤처II 타운은 I타운과 인접한 2천5백평의 부지에 지하 5층,지상 26층 규모이며 모두 2천3백15억원을 들여 입주형 오피스텔 형태로 2002년 말까지 건축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모두 6백개 업체가 입주해 민영 벤처타운 방식으로 운영된다.

성남시는 또 벤처 , 타운을 조성하기 전에 벤처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분당구안에 연면적 3천평 규모의 임대 벤처빌딩을 운영,30개 가량의 특화 기술을 개발중인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성남시는 이미 임대빌딩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성남시는 분당 벤처밸리의 성공을 위해 입주업체에는 투자자문및 기술정보등을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정부산하 연구소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서울벤처밸리와 연결한 벤처벨트를 조성하고 지역내 대기업및 중소기업과의 협력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성남=김희영기자 songki@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