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처음으로 남해안에 첨단 육상.해상양식단지가 올해안에
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올해 총4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남 완도와
신안군,경남 통영과 거제에 육상 및 해상 양식단지를 각각 만들어
빠르면 올해중 분양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 완도와 신안군에 조성되고 있는 첨단육상양식단지에는 각각
1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2만5천평의 부지에 양식장 종묘생산시설 직판장 등이 설치되며 연간
4천t(6백억원 상당)의 고급 어패류가 이 단지안에서 생산된다.

박재영 해양수산부 어업자원국장은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육상
양식단지에서는 넙치 큰민어 전복 소라 등 고가 어패류를 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 통영과 거제 앞바다 등에 만들어질 바다 양식단지에서는 천연
진주와 어패류를 생산하게 된다.

진주.어류 양식장이 들어서는 것은 물론 인근 해역에 체험양식장
낚시터 등 레저시설,사료저장고,냉동창고 등을 추가로 만들어 양식.유통.
레저 기능을 갖춘 종합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통영의 경우 우리나라 하나뿐인 진주양식단지로 특화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통영 앞바다와 해변에는 진주 생산과 가공,판매에 필요한
양식장,종묘배양장,가공공장,상품전시장 등이 빠르면 올해안에 모두
들어서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04년까지 총 3백25억원을 투자해 경남 통영
앞바다 20km해역을 바다목장 시범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