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D창업투자는 2일 영화 "용가리"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로나인 엔터테인먼트 대표 심형래씨를 상대로 2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을 서울지법에 냈다.

CKD측은 소장에서 "회계법인의 감사를 통해 부정적한 결과 등이 나올 경우
원고측에 투자금의 2배를 지급키로 계약을 체결한 만큼 22억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로나인 엔터테인먼트측은 "CKD측이 수익금 배분에 있어 후순위
로 밀려나 투자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자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로나인 엔터테인먼트는 삼부파이낸스 등 투자자들로부터 50억여원을 모집,
지난해 7월 용가리의 국내 상영과 캐릭터사업 등으로 26억여원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