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국인 2세인 현월(34)씨가 일본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의
올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제122회 아쿠타가와상 심사위원회는 14일 현월씨의 "가게노 스미"와
후지노 지야(37)씨의 "나쓰노 야쿠소쿠"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본명이 현봉호(현봉호)인 그는 재일 한국계로서는 이회성, 이양지, 유미리
씨에 이어 4번째로 아쿠타가와 수상작가가 됐다.

오사카시립 미나미고를 졸업한 후 작가로 활약, "옷파이", "나쁜소문"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수상작 "가게노 스미"는 재일한국인들이 살고 있는 오사카의 집단 취락지를
무대로 한 노인의 일상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