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산업구조조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4천2백91억원을 투입, 중소.벤처기업 육성지원에 본격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3천2백95억원을 들여
담보위주의 보증관행을 신용과 기술위주로 개선키로 했다.

시는 우선 운전자금 2천5백억원을 마련, 지원에 들어갔으며 육성자금
7백5억원, 부산신용보증조합 보증지원 90억원은 다음달 중순부터 대출할
예정이다.

대출금리는 중소기업의 경우 연 4~7.75%, 벤처기업은 1~4.75%수준이다.

부산시는 또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1백62억원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이중 산학연공동기술개발자금 31억원은 다음달부터 8개대학과 1백60개
업체에 지원된다.

기술개발연구소지원자금 1백26억원은 한국신발피혁연구소에 50억원,
자동차테크노센터 20억원, 조선기자재센터 21억원, 환경기술연구센터 18억원,
항만관리연구센터 17억원 등이 지원된다.

부산시는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63억원을 투입, 벤처기업
창업을 돕기로 했다.

다음달께 60억원을 들여 부산벤처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또 창업보육센터설치에 2억원, 창업강좌와 소호(SOHO) 전시 등에 1억여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기술혁신을 통해 지역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고도화시키기로
하고 지역 5개대학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6백억원을 투입, 부산테크노파크를
조성키로 했다.

부산 사상구 엄궁동 동아대 하단캠퍼스내 대지 3만7천평 건물 1만3백평
규모로 지어질 이 파크는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04년 완공될 계획이다.

부산시는 또 1백71억원을 들여 10월말까지 녹산공단내 중소기업종합지원
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대지 3천평 연건평 3천3백평 지하1층 지상 5층규모로 지어질 이센터에는
8개 기관과 30여개 업체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l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