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로 내정된 고홍주 예일대법대 교수가 조만간
미의회 상원으로부터 인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 교수는 7일 미의회 상원 외교위원회가 연 인준 청문회에서 "인권차관보로
인준받으면 전세계인 인권과,노동자 권리를 신장하는 것이 미국 외교정책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제적인 법절차와 정책수단을 적절히 활용해 전세계 국가들이
민주주의와 법치를 존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예일대 인권센터 소장으로 쿠바, 아이티, 보스니아, 동티모르
난민들의 인권보호에 앞장서 왔다.

국무부 인권차관보로 인준받을 경우 한국계 인사로서는 미국 정부내
최고위직에 오르게 된다.

고 교수는 지난 60년대 주미 한국대사관 공사로 재직하다 5.16이후 미국에
망명한 고광림 박사의 3남이다.

<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bjnyang@aol.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