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편도3차선 이상의 모든 도로에 버스전용차로가 지정된다.

또 도로이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서울 등 6대 도시에 일방통행로가
확대되고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에는 입체교차시설이 설치된다.

이환균 건설교통부 장관은 21일 대중교통수단이용을 활성화하고 운행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편도 3차선 이상의 모든 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지정, 내년까지 현재 4백55km인 버스전용차로를 9백16km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한정된 교통시설의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양대축으로 대중교통의 수송분담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법
외에는 묘안이 없다고지적, 도로이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방안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와 함께 대중교통이용을 장려하고 자가용 운행을 억제하기
위해 혼잡통행료 대상지역을 6대도시로 확대하고 내년중에 도시교통정비
촉진법을 개정, 차고지증명제 도입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중교통의 서비스 수준을 자가용 못지 않게 안락한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지하철 전동차 증차 <>갈아타는 거리 단축 <>버스의
고급냉방차량 교체 <>지하철과의 연계를 고려한 노선조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