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통중인 사향의 63%, 웅담의 25%가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8일부터 6월18일까지 각 시.도를 통해 전국의
한약재 수입업체, 도.소매상, 한방 병.의원, 약국 등을 대상으로 사향 및
웅담의 유통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들 업소들이 현재 보유중인 사향은 모두 48만6천3백49g,
웅담은 2만5천9백80g이다.

이 가운데 사향의 경우 보유량이 63%인 30만6천4백g, 웅담은 25%인
6천4백95g이 정식 수입통관된 것이 아니라 밀수품이나 여행자들이 휴대해
들여온 것 등 ''비공식수입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