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자랑스러운 시민상 및 공무원상" 수상자로
1백90명을 선정, 10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지난 92년 제정된 이 상은 시민상 6개 부문과 공무원상 3개 부문에서
시민추천을 받아 시민대표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선정되며 시민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1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 수상자는 마포구 상암동에서 13대째 토박이로 살면서 고향을
지키자는 취지의 "모르지둥지회"를 만든 이준모(62.마포구 상암동)씨와
자신도 시각장애인이면서 다른 장애인의 개안수술을 주선해주고 있는
심재익(59.원구 공릉1동)씨, 주부들에게 전통적인 장 담그는 방법을
전수시키고 있는 조숙자(46.여.강남구 세곡동 은곡마을)씨 등 90명이
선정됐다.

공무원 수상자로는 지난 89년부터 시립아동병원 병원세탁실에서
영아들의 대소변 기저귀를 세탁해온 이종선(42)씨를 비롯한 1백명이
선정됐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