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3개 시내버스업체가 경영난을 이유로 서울시에 버스사업면허를
반납키로 했다.

반면 전국 6대 도시 시내버스노조는 오는 25일까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6일부터 일제히 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서울 버스회사들이 사업면허를 반납하고 6대 버스 운행을 중단하거나
6대 도시 버스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자조합에 따르면 서울시내 89개 시내버스업체
가운데 혁성운수 우신버스 태능여객 등 23개 업체는 최근 누적된 적자로
인해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며 버스사업면허를 반납키로 결정했다.

버스사업조합은 이에 따라 이들 업체에 오는 20일까지 사업면허반납
신청서와 함께 부채증명서 주주총회결의서 등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한편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6대 도시 시내버스노조는 11일
오후 서울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사무실에서 지부장회의를 갖고 25일까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26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