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에서 교회 목사가 남의 반려견의 목을 조르는 학대를 자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창원시 사림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반려견이 한 손님이 왔다 간 뒤 심각한 불안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A씨는 이 손님의 학대를 주장하면서 30초 길이의 매장 내부 CCTV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을 보면 소파에 앉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한 남성은 자신을 반기는 개를 보고 쓰다듬더니 돌연 목을 조른다. 개가 발버둥 치자, 남성은 체중을 실어 더 강하게 짓누른다.남성은 20초 가까이 더 목을 조르고 나서야 개를 놔줬다. 놀란 개는 소파에서 내려가 주인인 A씨를 찾아갔다. A씨는 당시 다른 손님의 머리를 감겨주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가해자는 교회 목사라는 사람이고 사과 한마디 없다"고 주장했다.A씨는 이 남성과 일면식도 없다고 했다. 그는 "미용실에 처음 방문한 것이다. 가해자가 왔다 간 뒤 멀쩡한 강아지가 구석에 숨어있거나 심하게 캑캑거리고 있다"며 "이 남성은 반려견을 학대하고 난 뒤 CCTV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동물병원을 찾은 A씨는 다행히 반려견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이어 창원중부경찰서에 이 남성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밤 다시 인스타그램에 스토리를 올려 이 남성에 대한 소환 조사가 8일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7) 씨의 가석방 심사가 다시 열리면서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법무부는 8일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최씨의 가석방 적격 여부를 판단한다.최씨는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13년 경기 성남시 땅 매입 과정에서 총 349억원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이 확정됐다. 현재 서울 동부구치소에 복역 중이다.최씨는 앞서 지난 2월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으나 '부적격'으로 판정받아 3월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고, 4월 심사에서는 '심사 보류' 판정을 받았다.가석방심사위는 심사 대상자에 대해 적격, 부적격, 심사보류 등 판정을 내릴 수 있다.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다음 달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고, 심사 보류 판정을 받으면 자동으로 다음 달 심사 대상이 된다. 적격 판정을 받으면 법무부 장관 최종 허가를 거쳐 풀려난다. 5월 심사 대상자의 경우 부처님오신날 전날인 14일 출소한다.최씨가 가석방될 경우 형기를 약 82% 채우고 만기일(7월 20일)보다 두 달가량 일찍 풀려나게 된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K팝 공연을 보기 위해 사우디에서 비행기 타고 2시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언젠가는 서울에 꼭 가보고 싶어요.”6일 저녁 7시(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소규모 전시장 디 아젠다에서 만난 하야 씨(25)는 K팝 인기 걸그룹 오마이걸이 온다는 소식에 이웃나라 UAE를 홀로 방문했다. 하야 씨는 이날 이벤트에 당첨돼 무대에 올라 오마이걸 멤버들과 악수를 하고 싸인 CD를 받았다. 하야 씨는 "이틀 일정에 항공료와 숙식비로 3500디르함()정도 쓸 것 같은데 돈이 아깝지 않은 경험"이라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서울관광 프로모션 ‘서울 마이소울 인 두바이’(Seoul My Soul in Dubai)는 두바이와 인근 중동 지역 청년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현지 티켓팅 사이트에 입장권을 무료로 배포해 선착순 2000명을 모집했고 전량 매진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콘서트에 앞서 관객들은 ▲뷰티 ▲웰니스 ▲한류·의료 ▲푸드 ▲브랜드 총 다섯 개 테마의 팝업 부스를 체험할 수 있었다. 스트레스 진단, 피부노화 진단 등을 해주는 의료기기 체험 부스에는 대기 줄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북적였다. 올해 서울색으로 선정된 스카이코랄 빛깔의 서울시 굿즈와 간식(약과, 마카롱)도 눈에 띄었다.오후 7시반께 시작된 K팝 콘서트가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오마이걸 공연에 앞서 현지 K팝 커버댄스 그룹 ‘더 픽시스’ ‘비키즈’ 등 네 그룹이 무대에 올랐다. 안무팀들은 걸그룹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부터 뉴진스와 아일릿의 신곡에 맞춰 칼군무를 선보였다.오후 8시반께 K팝 아이돌 오마이걸의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