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가 개발제한 구역에 위치한 하일동 448일대 42만4천여평방m
(12만8천여명)의 자연녹지에 화물터미널 등 물류단지를 건설한다.

강동구(구청장 김충화)는 15일 2백94개 사업으로 구성된 ''중기구정발전
계획''을 확정, 이 사업중 일부로 중부고속도로와 구리~판교간 고속도로에
인접한 교통요충지 하일동에 민자로 물류단지를 짓고 대규모 주차장을
건설하는 한편 하일동 326일대에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이와 관련, 자연녹지내 물류단지 건설을 제한하고 있는 도시계획법
시행규칙 관련조항을 개정해 줄 것을 최근 서울시를 통해 정부에 건의했고
하반기중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하일동 종합개발 모델을 선정키로
했다.

또 민자로 성내근린공원 지하에 자동차 8백대분의 주차장을 짓는등 6개소에
6천3백18대분의 주차장을 건설키로 했으며 둔촌사거리, 상일인터체인지와
암사동 선사주거지광장에 강동구 상징조명탑을 세우기로 했다.

고덕동 방죽근린공원내 8천평방m의 땅에는 99년까지 76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6천5백평방m 규모의 구민체육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강동구는 이밖에 천호동 성내동 둔촌동 일대 1백5만6천6백평방m(32만평)와
암사동 501의4 일대 10만8천9백평방m(3만3천평)를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천호구역에는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을, 암사구역에는 상업.업무용 생활편익
시설과 근린유통시설을 중점적으로 유치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