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걸스카우트의 활약상을 직접 확인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특히 소녀들이 스스로 자립심을 기르고 지도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짜여진 훈련방법이 인상적이었어요"

걸스카우트 세계연맹의 도리스 림의장이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창립50주년을
맞아 내한, 9일 연맹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부산 경주 대구 지역의 걸스카우트 활동을 돌아보고 8일 서울여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림의장은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걸스카우트에 대해
우호적일 뿐만 아니라 정부와 업계 지역사회의 걸스카우트에 대한 지원
또한 적극적인데 놀랐다"고 말했다.

12살때 걸스카우트 활동을 시작,50여년동안 사회교육 환경보전활동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해온 림씨는 93년부터 전세계 130여국 900만여명의
회원이 소속된 걸스카우트 세계연맹을 이끌고 있다.

"세계연맹은 각 회원국의 자치권을 최대한 인정, 그 나라의 문화와 실정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지원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변화하는 세계에 대비한 동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림씨는 11일 한국걸스카우트 창립50주년 기념식에서 "걸스카우트
세계연맹의 2000년대를 향한 전략"이란 제목으로 강연한후 7월에 열리는
걸스카우트 세계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날 예정이다.

<송태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