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선진국형 하수처리장이 3개소에 시범적으로
건설된다.

환경부는 14일 경기도 광주군과 양평군 및 전남 순천시와 "하수처리장 선진
화시범사업 협약"을 각각 체결하고 선진국형 하수처리장 설치작업에 착수했
다.

환경부는 이 협약에서 하수처리장의 설계를 대행해온 환경관리공단에 설계
부터 준공후 관리까지 맡겨 주민들이 하수처리시설을 혐오시설로 반발하지
않는 환경기초시설로 건설하기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합의했다.

이에 따라 환경관리공단은 하수처리장에 첨단 하수처리공법을 도입해 생활
하수의 처리효율을 높임으로써 기존 하수처리장에서 나는 악취를 없애고 처
리수의 배출로 인한 주변 하천오염을 막기로 했다.

또한 하수처리장의 여유공간에 축구장,주차장 등 주민복지시설을 아울러 설
치해 주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주민친화적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