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 해제면 바다밑에서 14세기때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청자가
무더기로 발견돼 고고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6일 오후2시40분께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도리포 뒤편(북쪽)3km 지점
바다밑에서 조진순씨(50.광양시 인소동 구영아파트 107동 21호)가
접시, 사발등 고려시대 도기류 1백29점을 인양했다고 무안군에 신고했다.

이 도기류는 발견당시 해저 10m 개펄속에 파묻혀 있었으며 70여점은 보존
상태가 아주 양호한채로 인양됐다.

조씨는 "이 지역 해안에서 3년전 부터 바지락을 채취해 오면서 주민들로
부터 고려청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울 모방송국에 제보해 방송국측이
주선한 잠수부 2명과 함께 지난 3일 발굴했다"고 밝혔다.

목해해양유뮬 전시관 김용한실장(43)은 "이 도길의 정확한 연대등은
문화재관리국의 정밀 조사가 끝나봐야 알수 있지만 14세기경 고려청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