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김문권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윤재건.수배중)는 27일 대의원 2백15명중
1백23명이 참석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참석자 81.3%(1백명)의 찬성으로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이날 울산시와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신고했다.

노조는"지난 12일부터 여덟차례 교섭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이 해고자
복직건은 임금교섭대상이 될수없다며 기피한데다 경찰이 윤위원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 쟁의발생을 결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10일간의 냉각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7일께 조합원총회를 열어
쟁의행위(파업)돌입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노조는 또 이기간중 윤재건위원장이 경찰에 연행될 경우 전면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