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아파트 주민들은 변기통에 벽돌을 넣지 마세요" 가뭄대책으로 변기통
에 "벽돌한장넣기"등 절수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양천구
목동아파트 주민들에게 변기통에 절대로 벽돌을 집어넣지 말것은 물론 집어
넣은 벽돌도 즉시 빼달라고 이색 주문하고 있다.

이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의 경우 지어질 당시부터 일괄적으로 8 들이 절
수형 변기통이 설치돼 있어 그대로 사용해야 물절약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즉 절수형 변기통에 벽돌을 집어넣고 사용하는 경우 변기가 제대로 씻기지
않아 또다시 물꼭지를 눌러야 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로인해 오히려 물을 낭
비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치운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일반 벽기통은 15 들이여서 벽돌을 한장
넣고 사용하면 절수효과가 확실하지만 절수형은 상황이 다르다"며 "목동주민
뿐 아니라 절수형 기기를 사용하는 일반가정이나 업소의 경우는 변기통에 벽
돌을 넣지않는 것은 물론 넣은 벽돌도 즉시 빼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또 최근 도시개발공사와 주택공사가 지은 아파트에 입주한 주민들
과 택지개발지구에 건설된 일부 민영아파트 주민들은 변기통이 절수형인지
여부를 알아보고 벽돌을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