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백년을 기념하는 시민참여행사의 하나로 "조선왕조 자수특별전"이
15일부터 12월25일까지 강남구 논현동 한국자수박물관(관장 허동화)에서
열린다.
이 색다른 전시회에는 조선시대의 자수문화중에서도 그 기법이 가장 뛰어
난 흉배와 후수 2백여점이 일반에 전시된다.

흉배와 후수는 조선시대때 문무관원의 관복에 부착하여 신분과 품계를 나
타내는 표장으로 흉배는 30cm 내외의 정방형으로 관복의 앞부분에 붙이고
후수는 가로 30cm 세로 70cm 크기로 허리뒷부분에 매달아 늘어 뜨리는 장식
자수품이다.
이 전시회에는 특히 흉배제도 시행 초기의 것으로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중
가장 큰 학흉배(45x45cm)를 비롯, 모시에 당채로 그린 후수, 대한제국시대
군인들의 자수계급장등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도 많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