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외사분실은 22일 해외 이민을 가는 사람들로부터 "해외여행경비인증
서"를 대량으로 사들인 뒤 이를 은행에 제시해 40억원대의 미화를 불법환전
해온 암달러상 송순자씨(41.여.서울 종로구 평촌동 471의6)와 서울신탁은행
신대방동지점 외환과장 이화정씨(4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96)등 3명
을 외국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해 3월 함께 구속된 이재인씨(31)를 통해 해외
이주자 허모씨(34)로부터 5만달러 상당 해외여행경비 인증서를 구입, 이를
은행에 제시하고 외화송금 수표로 바꾼 뒤 재 환전하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모두 1백11차례에 걸쳐 5백90만달러(한화 47억1천만원)를 불법 환전해온 혐
의다.
또 은행원 이씨는 송씨로부터 외화판매 실적을 높여주겠다는 말을 듣고 송
씨가 모아온 인증서로 타은행에서 환전이 가능한 송금수표를 매입해준 혐의
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