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충주캠퍼스 신문방송학과 학생 2백60여명은 두차례에 걸쳐 인쇄
업자와 짜고 다른 대학 학술잡지에 몰래 실은 자신의 논문을 연구실적으로
제출한 후 교수로 초빙되고 승진까지 한 양 모교수(48)의 퇴진을 요구하며
이 교수의 수업을 올 학기초부터 거부하고 있다.

1일 이 대학과 신문방송학과에 따르면 양교수는 지난 86년11월 신문방송
학과 전임강사로 초빙되면서 자신의 모교인 서울 모대학 부설 국제커뮤니
케이션 연구소에서 출간하는 "동서울로"란 학술잡지에 이 대학의 허락도
없이 인쇄업자와 짜고 자신의 "뉴스란 무엇인가"란 논문을 첨가시킨 후 이
를 연구실적으로 건국대 충주캠퍼스에 제출했다.
양교수는 또 지난 88년 조교수로 승진되면서 모교의 같은 학술잡지에 자
신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이론적 연구동향"이란 논문을 같은 방법으로
게재한 후 이를 연구실적으로 학교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