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는 4일 행정기관의 반강제적성금모금과 관련, 근무지휘책임을
물어 윤아달경기도지사(59)를 면직하고 아파트건축업자등으로부터 오성
수씨(59.재산등록관련 직위해제중)를 파면했다. 또 체육성금을 임의로
사용한 김학규화성군수(59.전용인군수)를 직위해제했으며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경조금으로 전용한 하영수경기도교통관광국장(54.경기도 전보사
국장)을 견책했다.
내무부는 지난 90년부터 93년까지 48개 행정기관에서 거둬들인 반강제
성 성금등을 정밀 조사한 결과 16개기관에서 전경위문금방위성금 체육성
금등의 명목으로 94억2천3백만원을 불법 모금한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성남시에서는 인허가업무와 관련, 관내업체로부터 6억2천6백만원
을 반강제적으로 거뒀으며 문민정부출범이후에도 40개기관이 불법으로
성금을 모금해 이중 6억1천2백만원을 생활보호대상자 등에대한 경조금으
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자당은 새로운 정치관계법이 4일 국회에서 확정됨에 따라 새 법에 맞
게 전면적인 지구당 정비에 곧 착수, 부실지구당에 대한 대대적인 위원장
교체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같은 위원장교체 대상지구당은 적어도 30, 많
으면 60여곳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같은 방침은 새로운 선거법으로 집권당의 이점이 크게 줄어
든데다 전국구의석도 정당별의석비율이 아닌 득표비율에 따라 배분됨으로
써 개별후보의 당락에 못지않게 모든 지구당위원장의 득표력이 매우 중요
하게 됐기 때문이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이날 "새로운 정치관계법으로 인해 공직후보자의 인
선기준에 혁명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하고 "여당으로서의 안드
는 선거에서 이기려면 참신성과 인물등 종래와는 전혀 다른 기준이 필요
하다"고 말했다.
문총장은 상반기로 예정된 부실지구당 정비부터 정치 환경의 변화를 고
려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견이지만 한선거구에서 두번이상 낙선한 사람은
이미 지역구의 심판이 끝났다고 밖에 볼수 없다"고 말했다.
문총장은 또 "지금은 조직책 선정과정에서 사사로운 인연을 고려할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면서 당의 고문을 포함해 누구든 참신성과 당선가
능성에 문제가 있으면 교체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삼대통령은 4일 정치개혁입법통과와 관련, "정치개혁의 목표는 돈
안드는 선거와 깨끗한 선거를 치르는것으로 앞으로 부정한 방법으로 선
거에 당선된 경우 어느누구도 용납되지 않을것이며 자격이 박탈될 것"이
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진해해군사관학교졸업식에 참석한후 수행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정치개혁입법통과는 정치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
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금권선거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관건선거도 있을 수 없다"
며 "이번 법통과를 선거혁명의 기회로 삼아 다가온 지자제선거 총선 대
선등을 통해 반드시 정치선진화를 이루어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올해들어 북한핵문제에 걸려 제기하지 않았던 국가보안법의 개
폐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해나가기로 4일 전격 합의했다.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와 민주당의 김태식원내총무는 이날 밤 국회
에서 회담, 이같이 합의하고 법사위에 보안법 개폐를 논의키 위한 소위
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법사위는 곧 소위원회를 구성,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야의 이같은 합의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기
로 결정하고 미국정부고위당국자들이 보안법 폐지를 한국정부에 잇따라
요구한 뒤에가보안법문제에
대해서는 소태식민주당총무사이에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