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살아나면서 기업들의 구인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단순노무직
기능직등 생산직근로자를 찾는 구인자수는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구
직자수를 3배가량 웃도는등 생산직에서의 구인난이 극심하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1월중 국립직업안정기관의 구인.구직현황"에 따르
면 이기간중 기업들의 구인자수는 1만6백79명으로 지난해12월 6천7백50명보
다 58.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월 9천16명에 비해 18.4% 늘어난 것이다.
구직자수는 6천3명으로 전달의 5천6백32명보다 6.6%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구인자수를 구직자수로 나눈 구인배율은 이기간중 1.78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1.71보다는 0.07포인트 높아졌고 전월의 1.2보다는 0.58포
인트 급상승했다.
이처럼 구인자수가 쇄도하는 것은 올들어 수출물량이 늘어나는등 경기가
회복되면서 제조업체들이 생산라인가동률을 높여 생산직근로자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기간중 구인.구직현황을 직종별로 보면 단순노무직의 경우 구직자수가
1천35명인데 비해 구인자수는 3천2백19명으로 구인배율 3.11을 기록했다.
기능직은 구직자4백34명,구인자 1천1백53명으로 구인배율 2.66을 나타냈다.
준전문직은 구직자 8백79명,구인자 1천5백86명으로 구인배율 1.8,기계조립
직은 구직자 7백80명,구인자 1천1백59명으로 구인배율 1.49를 나타냈다.
그러나 사무직과 관리직등은 여전히 구직난 현상을 보여 관리직의 경우 구
직자(84명)가 구인자(22명)를 무려 4배가량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 구인배율을 보면 대부분 생산직인 국졸이하의 경우 무려 22.57(구인
2천7백8명,구직1백20명)을 기록,심한 구인현상을 보인 반면 대졸은 0.34(구
인4백26명,구직1천2백48명)를 나타내 고학력자의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