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에 '기업형 임대' 846가구
우미건설이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최소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를 선보인다. 입주도 오는 8월로 빨라 수도권 서북부 지역 수요자들의 주거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우미건설(대표 배영한)은 파주 운정3지구 A-15블록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퍼스트’(사진) 모델하우스를 14일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846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59·69·84㎡)으로 구성됐다. 특별공급(셰어하우스, 청년·신혼), 정보취약계층 및 일반공급 청약은 오는 20~21일 이뤄진다. 서류 제출은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당첨자 계약은 6월 7~15일 예정돼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기업형 임대주택’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2015년 정부가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공공임대와 달리 입주 자격 제한이 적고 임대료 상승률도 5% 이내(2년 단위)로 제한된다. 일반 전·월세와 달리 최소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주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가구 내 팬트리, 넓은 드레스룸, 알파룸 등 특화공간을 마련했다. 다목적 실내 체육관(하프코트), 피트니스센터, GX룸, 골프연습장 등의 스포츠 시설과 작은 도서관,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계절용품을 손쉽게 보관할 수 있는 계절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무인택배 시스템, 유아 영화관, 입주민 독서실, 북카페 등의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해 주거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운정역이 개통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문산고속도로, 제2자유로 등 광역교통망도 가깝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