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수원서 예정가 2배 낙찰
중견 건설회사들이 수도권 주거용지 매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일감 확보 차원이지만 예정가의 두 배 이상 가격에 낙찰받는 등 고가 낙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거용지 확보 경쟁…고가 낙찰 잇따라

17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경기교육청에서 지난 15일 공개 입찰한 수원시 조원동 495 일대 경기교육청 남부청사 부지를 낙찰받았다. 낙찰금액은 예정가(1157억원)의 220%인 2557억원이었다. 응찰자는 중견 건설사와 디벨로퍼(개발업체) 등 16곳에 달했다.

매각대상 부지는 경기교육청 남부청사,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경기중앙교육도서관으로 사용되는 토지(3만3620㎡)다.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중소형 아파트 700여 가구를 지을 수 있다. 토지 사용 시기는 수원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 내 교육청 신청사가 완공되는 내년 10월 이후다. 광교신도시와 가깝다. 인근에 영화초, 수원농생명과학고 등이 있다.

공공입찰이 잇따른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고가 낙찰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대방건설은 지난해 말 한국농어촌공사가 보유한 경기 수원 이목지구 공동주택용지 A3·4블록을 입찰로 따냈다. 대지 15만1748㎡에 아파트 25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부지다. 낙찰가는 예정가(7500억원)의 두 배인 1조4598억원에 달했다. 토지 사용 시기는 2023년 12월 이후로 늦다.

한신공영은 작년 말 경북 포항시 융합기술산업지구 A2블록을 낙찰받았다. 당시 예정가(483억원)의 256%인 1237억원을 써냈다. 대지 7만6000㎡에 아파트 1590가구를 지을 수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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