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마포구 성산시영 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성산시영은 이날 안전진단의 마지막 단계인 건설기술연구원의 적정성 검토를 통과했다.

성산시영은 앞서 올초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건설기술연구원의 적정성 검토를 약 4개월간 받았다. 이번에 적정성 검토에서도 등급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아 재건축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A~C등급은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은 재건축 확정 판정으로 분류된다.

성산시영은 1986년 지어져 올해로 준공 35년 차를 맞았다. 3710가구 규모로 강북권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힌다.

성산시영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재건축 추진 연한(30년)이 된 2016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2018년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후 국토부가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하면서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었다. 추진위는 지난해 5월 안전진단을 다시 추진했으며 1년여 만에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