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서울 제기1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동대문구 제기1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일 오후 제기동 서울중앙교회에서 개최된 제기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전체 190표 가운데 153표를 획득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 소식이다.

제기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은 동대문구 정릉천동로 80(경동미주아파트)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5층, 2개동의 357가구 등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총공사비는 693억원이다. 향후 사업시행자인 하나자산신탁과의 협의를 통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022년 상반기에 착공돼 분양을 실시하고 2024년 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제기1구역 수주 과정에서도 제기동을 대표하는 상징인 천연기념물 제240호 ‘선농단 향나무’를 모티브로 한 설계 콘셉트를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제기동 일대의 상징인 향나무를 모티브로 나무와 숲 형태의 단지를 조성하는 등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명품 주거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비구역의 인근에는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이 있다. 청량리역, 내부순환로 등과도 인접했고 롯데백화점과 홈플러스, 약령시장, 동대문구청 등 풍부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6개 단지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제기1구역을 시작으로 서울 서대문구 홍은1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