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쇼핑몰·영화관·오피스도 건설
고덕에 '이케아' 들어온다

서울 마지막 공공택지지구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내 유통판매시설용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가 최종 선정됐다. 이 지역의 생활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3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고덕강일지구의 고덕비즈밸리 유통판매시설용지 1블록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케아코리아-JK미래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부지 규모는 3만5916㎡이며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400% 이하를 적용해 초대형 유통판매시설을 지을 수 있다. 이 컨소시엄은 이케아매장 영화관 쇼핑몰 오피스 등이 어우러진 대형복합시설(조감도)을 지을 예정이다. 공급 예정가격은 1982억여원이다. SH공사는 지난 7월 사업설명회를 연 뒤 지난달까지 사업신청서를 받았다. 이 부지는 2015년 강동구청이 이케아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곳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이케아가 들어온다고 소문이 났던 곳”이라며 “이 때문에 다른 유통업체들이 따로 접촉하지 않아 이케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케아가 들어온다면 대규모 재건축을 진행 중인 고덕지구와 고덕강일지구의 생활편의시설 경쟁력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덕비즈밸리는 2012년 12월 지구계획이 승인된 고덕강일보금자리 1지구 내 23만4523㎡ 규모의 특별계획구역이다. 고덕강일지구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하고 있다. 서울시와 강동구는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 산업 및 문화, 유통이 어우러진 융복합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족기능시설용지, 유통판매시설용지, 상업시설용지, 공공시설용지 등으로 구성됐다. 고덕강일지구의 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지하철 9호선 4단계는 현재 종점인 중앙보훈역에서 고덕강일1지구까지 이어진다. 2022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5호선 직결화 사업도 예정돼 있어 이 지역의 최대 약점인 강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고덕지구에선 2만 가구 안팎의 새 아파트가 2021년까지 줄줄이 입주할 예정”이라며 “교통여건 개선, 이케아 입점,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입지 가치가 지속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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