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동안 방치된 경기 과천 우정병원 정비사업이 첫 삽을 뜬다. 2022년까지 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 174가구를 공급한다.

12일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과천시 갈현동 641에 있는 우정병원 부지에서 공동주택 착공식을 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선호 국토부 1차관과 LH 관계자, 과천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부과천청사 앞에 있는 우정병원은 올해로 22년째 흉물로 방치돼 있었다. 이 부지에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1991년 750억원을 들여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설을 추진했다. 모기업인 세모가 1997년 외환위기로 부도나면서 외관만 완성한 채 공사가 중단됐다. 국토부와 LH는 지난해 우정병원을 ‘장기방치 건축물정비 선도사업’으로 지정했다. 건물을 헐고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동주택을 짓기로 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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