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건설업조사…100대 건설기업이 해외매출 80.6% 차지
건설업 종사자 평균 연봉 3천316만원

지난해 국내 건설기업들의 전체 매출액 규모가 전년보다 늘었지만 해외 매출은 오히려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업실적 부문 건설업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기준 건설 기업체수는 6만7천897개로 전년보다 3.0%(1천947개) 증가했다.

종합건설업체는 9천889개로 1.7% 늘었고, 전문직별 공사업체는 5만8천8개로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주공사비(100조1천억원)까지 포함한 전체 건설공사 매출액은 328조5천억원으로 2.0% 늘었다.

건설비용은 320조5천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이중 국내 건설매출액은 284조1천억원으로 5.7% 증가했지만, 해외 건설매출액은 44조4천억원으로 16.5% 감소했다.

지난해 건설업 부문에서 창출된 부가가치는 총 94조7천억원으로 전년보다 7.5% 불어났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153만4천명으로 0.1% 늘었다.

종합건설업 종사자 수는 48만명, 전문직별 공사업 종사자는 105만4천명이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기술종사자 38만6천명, 기능종사자 13만3천명, 임시 및 일용종사자 82만5천명, 사무 및 기타 종사자 18만9천명 등으로 집계됐다.

건설 기업체당 연평균 매출액은 48억4천만원, 종사자 수는 23명이었다.

종합건설업의 평균 매출액은 209억7천만원, 종사자 수는 49명이었다.

전문직별 공사업의 매출액과 종사자 수는 각각 20억9천만원, 18명이었다.

건설업 종사자 1인당 평균 연간급여액은 3천316만원으로 7.8% 증가했다.

종합건설업은 4천65만원, 전문직별 공사업은 2천975만원이었다.

기술종사자의 평균 연봉이 3천88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사무종사자는 3천793만원, 기능종사자는 2천808만원이었다.

임시·일용종사자의 1일 평균 임금은 12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상위 100대 건설기업은 전체 건설 매출액의 37.4%인 122조8천억원을 차지했다.

이들 업체의 국내 건설 매출액은 87조원으로 전체의 30.6%를 담당한 반면 해외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조8천억원으로 80.6%에 달했다.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d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