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쿠웨이트 신도시 개발사업을 총괄한다.

LH는 쿠웨이트 정부의 의뢰를 받아 ‘사우드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설계 용역을 국제입찰 형식으로 발주했다고 16일 발표했다. LH가 쿠웨이트 신도시 설계용역을 대신 발주한 것은 LH가 그동안 수행한 경기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등의 신도시 개발 경험을 쿠웨이트 정부가 높이 평가해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맡겼기 때문이다.

도시계획 및 토목설계, 시범주택단지 건축설계, 정보통신설계, 전력설계, 사업타당성 조사 등이 용역에 포함됐다. 용역 비용은 347억원으로 쿠웨이트 정부가 부담한다. LH는 10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LH 경기 분당사옥에서 열린 용역 설명회엔 국내외 엔지니어링업체 30여곳이 참가했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 중심에서 서쪽으로 30㎞에 있는 곳으로 면적은 국내 1기 신도시인 분당의 세 배 규모인 64.4㎢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