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여의도 224배 땅 새로 생겨

국내 무인도는 총 3천191개(면적 69㎢)로 여의도 면적(윤중로 둑 안쪽 2.9㎢)의 약 24배였다.

유인도는 486개(3천479㎢)로 여의도 1천199개 면적과 맞먹는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일 제주도와 간척 등으로 육지와 연결된 도서 지역을 제외한 섬들에 대한 통계를 처음 포함한 지적통계연보를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적통계연보를 보면 유인도와 무인도를 합한 모든 섬(3천677개·3천547㎢)의 약 53%(1천967개·1천601㎢)는 다도해가 있는 전남에 속했다.

이어 경남(794개·892㎢), 충남(266개·156㎢), 강원(230개·0.4㎢), 인천(170개·689㎢) 등 순이다.

작년 말 현재 국토면적은 총 10만295㎢로 전년 대비 11㎢ 늘어났다.

1년 사이 여의도 면적의 4배가량이 지적공부에 새로 등록된 것이다.

전남 광양시 공유수면매립·토지개발사업(3.9㎢)과 경기 안산·시흥시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단지 구획정리사업 등이 완료된 것이 국토면적 증가의 주된 요인이었다.

국토면적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여의도의 224배(650㎢)나 늘었다.

지목별로 나누면 임야가 6만4천3㎢(63.8%)로 가장 넓었다.

다만 임야는 재작년보다 78㎢, 1980년에 견줘서는 2천125㎢ 감소했다.

전·답·과수원·목장용지 등 농경지는 2만274㎢(20.2%)로 재작년보다 128㎢ 줄었고 대지와 공장용지는 3천907㎢(3.9%)로 81㎢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화와 산업화로 임야와 농경지는 줄고 대지와 공장용지는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유자별로는 개인 소유 토지가 5만1천972㎢(52%), 국·공유지가 3만2천862㎢(33%), 법인이나 중종·종교단체 등이 소유한 토지가 1만5천123㎢(15%)였다.

작년 말 외국인이 가진 토지는 133㎢(0.14%)로 재작년(123㎢)보다 10㎢ 늘었다.

외국인은 경기(32㎢)에 가장 많은 땅을 소유했다.

이어 강원(16㎢), 전남(14㎢), 경북(13㎢), 경남(12㎢) 순이었다.

서울은 2.2㎢, 최근 외국인 투자가 많은 제주는 7.7㎢가 외국인 소유였다.

한편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넓은 곳은 경북으로 면적이 1만9천31㎢였고 이어 강원 1만6천826㎢, 전남 1만2천313㎢였다.

가장 작은 곳은 세종(465㎢)이었고 광주(501㎢)와 대전(539㎢)이 뒤를 이었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강원 홍천군이 1천820㎢로 면적이 제일 컸고 부산 중구가 2.8㎢로 가장 작았다.

지적통계연보는 1970년 처음 발간된 국가승인통계다.

공공기관과 도서관, 학교, 언론사 등에 배부되며 국토교통통계누리나 통계청 e-나라지표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jylee2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