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봄 성수기가 시작됐지만 건설업체들은 여전히 불황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회사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경기실사지수(CBSI)가 지난달 81.4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도는 80 초반에 머물렀다. 이 지수가 100 아래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CBSI가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은 겨울이 지나 공사 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일 뿐 실제 체감경기가 개선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