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부동산학과, 두 지역 매매가격 많이 오른 30곳씩 분석
부산 T 아파트 50.0%↑, 울산 W 아파트 37.6%↑

부산 수영구 민락동 T 아파트와 울산 중구 태화동 W 아파트가 지난 한해 각각 50%와 37%나 올라 두 지역 최고 블루칩 아파트 자리에 올랐다.

심형석 영산대 부동산금융학과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은 담은 '부산·울산지역 블루칩 아파트 분석 자료'를 4일 내놓았다.

이 자료는 지난 한해 2015년 부산과 울산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단지를 지역별로 30곳씩 분석한 것이다.

부산에서는 민락동 T 아파트(3.3㎡당 585만원)가 50.0%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해운대구 우동 D 1차 아파트(3.3㎡당 1천350만원) 35.0%, 해운대구 우동 S 아파트(3.3㎡당 1천139만원) 34.6%, 해운대구 좌동 G 아파트(3.3㎡당 1천58만원) 33.8% 순이었다.

부산지역에서 많이 오른 아파트 30곳 중 13곳이 해운대구 소재 아파트였다.

특히 해운대구 중에서도 우동지역 아파트가 10곳에 달해 지역 편중현상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태화동 W 아파트(3.3㎡당 1천174만원) 37.6%, 태화동 W 3단지(3.3㎡당 1천206만원) 35.9%, 야음동 H 아파트(3.3㎡ 1천16만원) 32.6% 순이었다.

울산도 부산과 마찬가지로 지역편중 현상이 심했다.

30곳 중 남구지역 아파트가 16곳이나 됐다.

한편, 이번 분석 자료를 보면 두 지역 모두 대형단지, 그리고 고가 아파트 상승률이 높았다.

하지만, 입주연도 분석에서는 부산은 다소 낡은 아파트 상승률이 높았지만, 울산은 상대적으로 신규 아파트 상승률이 높았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