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주택이나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할 경우 양도세를 60~100% 감면해주는 혜택이 11일로 끝남에 따라 향후 주택을 구입할 때는 입지에 신경써야 한다. 내집 마련이라는 목적과 함께 집을 구입한 이후 향후 시세차익이라는 덤을 얻기 위해서는 교통 교육 녹지 등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보금자리주택지구를 포함해 판교신도시 광교신도시 등에서도 분양하는 물량이 입지가 양호한 데다 시세 상승도 거둘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도시 물량에 관심을

호반건설은 판교신도시에서 처음으로 C1-1블록에서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165~166㎡이다. 신분당선 판교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중심 상업지구와 인접해 주거환경이 편리하다. 금강주택은 이르면 이달 중 판교신도시 B1-1블록에 '금강펜테리움'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25~139㎡의 중대형으로 총 32채다. 서판교에 있고 단지 북쪽으로는 운중천과 접해 있고 남쪽으로는 남서울CC가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서울~용인 간 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내곡~분당 간 고속도로를 이용하기가 편리하다.

한양은 다음 달 수원시 광교신도시 A6블록에 '수자인'을 내놓는다. 전용 85㎡ 초과 484채로 이뤄졌다. 광교신도시는 행정복합도시 및 자족형 도시를 목표로 수원시 매탄 · 이의동 일원과 용인시 상현 · 영덕동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가장 주목받는 신도시다. 대림산업도 다음 달 광교신도시 A7블록에서 'e편한세상'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총 1970채를 모두 일반 분양하며 공급면적 100~145㎡로 구성돼 있다. 신분당선 연장선인 경기대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광교산 조망이 가능하다.

◆송도신도시,국제업무지구 주변 물량 봇물

대우건설이 다음 달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에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221㎡로 총 1703채 규모다. 단지 동쪽으로 걸어서 갈 수 있는 초 · 중 · 고교가 있고,송도 글로벌캠퍼스도 조성 중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도보로 5분 이내에 갈 수 있고,인근에 상업시설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입주 후 주거생활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있다. 총 180채 중 114채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공급 면적은 165~284㎡다. 지난해 7월 입주를 시작한 더프라우1차 부지 바로 옆에 있고 국제학교와 호수공원과도 가깝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4월 청라지구 A12블록에서 공급 면적 125~238㎡의 '웰카운티'를 분양한다. 총 1220채 규모로 모두 일반분양한다.

◆보금자리주택 쏟아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월에 구리 갈매지구,부천 옥길지구,시흥 은계지구의 보금자리주택 사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갈매지구에서는 6000채의 보금자리주택이 나온다. 서울도심 동북측 15㎞ 지점에 있고,북으로는 남양주 별내지구,서측으로는 신내지구 등과 접해 있고,서울 노원구와 중랑구가 가깝다. 경춘선 복선전철,지하철 8호선 별내역,중앙선,양원역 등을 이용해 서울 도심권과 강남권 이동이 편해 2차 보금자리지구 가운데 서울 강남권 물량을 제외하고는 입지여건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구리~포천 간고속국도,북부간선도로 등을 통해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진건지구에는 2차 보금자리지구 중 가장 많은 1만6000채가 지어지며 이 중 1만1000채가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된다. 지구 남서측으로 구리IC가 인접해 차량으로 서울외곽고속도로 및 북부간선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옥길지구는 총 8000채 가운데 5000채가 보금자리주택이다. 주변에 천왕지구를 비롯해 범박지구 등 신규로 조성된 택지개발지구 등과 가까워 주거여건이 쾌적하다. 은계지구에서는 9000채 정도가 보금자리주택으로 나온다. 남측으로 제2경인고속도로,동측으로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접해 있다.

LH는 또 올 8월 성남시 도촌지구에서 633채를 일반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97~108㎡까지 구성된다. 도촌지구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80만900㎡의 면적에 5300여채가 공급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분당신도시 야탑동에 인접해 분당생활권으로 볼 수 있다.

◆서울 접근성 좋은 남양주 별내지구

한화건설은 다음 달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 A19블록에 '꿈에그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면적 85㎡ 단일형으로 총 729채로 구성돼 있다.

별내지구는 서울시청에서 16㎞ 떨어진 서울시와 구리시 경계점에 있어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다. 주변에 녹지공간이 풍부하고,중심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통과한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