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은 접경지역인 서면 와수리 일대 건축물의 고도제한을 16년만에 완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철원군에 따르면 군사시설 보호구역 내에 위치해있어 군부대 협의지역으로 분류됐던 와수리 일대 11만4천여㎡에 대해 최근 육군 3군단과 협의, 와수리 일대를 행정위탁지역으로 변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2층 8m 또는 5층 15m로 제한됐던 건축물 고도제한이 16년만에 15층 45m로 완화됐다.

철원군은 그동안 이곳에 고층 아파트를 짓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군부대와의 실무협의 및 현지답사를 통해 고도제한을 추진해 왔다.

철원군 관계자는 "고도제한를 추가로 완화하기 위해 와수리 일대뿐 아니라 갈말읍과 동송읍 등 다른 군사시설 보호구역 내 군부대 협의지역도 행정위탁지역으로 바꾸기 위해 군부대와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철원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