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뜸했던 주상복합 아파트가 연말에 대거 쏟아진다. 특히 서울 용산, 인천 청라 등 수도권 요지에 랜드마크형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공급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에 따르면 11~12월까지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는 총 9곳 6121가구 중 5773가구가 일반 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분양시장의 분위기에 따라 전반적으로 분양가도 높아지고 있는데다 본래 주상복합 아파트는 토지대가 비싼 상업지역에 주로 지어지기 때문에 일반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높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주상복합 아파트 선택시에는 특히 앞으로 발전가능성을 따져 입주 후 가격이 오를 여지가 있는지를 잘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일대 동자4구역에 도심 속 복합기능도시를 추구하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을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278가구 중 206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공급면적은 159~307㎡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용산구 관할 중심지로 강북은 물론 강남 및 여의도 등 접근이 용이한 등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주변에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어 개발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2014년에 완공되는 서울역 국제 컨벤션 센터의 개발로 문화와 비즈니스를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게 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시행하는 마포구 신공덕동 마포로 1-52지구에 '펜트라우스'를 분양한다. 공급면적 110~198㎡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476가구 중 263가구가 일반인들에게 돌아간다. 시공은 태영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이 공동으로 맡는다.

지하철 5ㆍ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단지에서 도보 2~3분 거리다. 경의선 용산~성산 구간과 인천국제공항철도가 2012년 개통될 예정이라 서북권으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단지 동쪽으로 효창공원이 있고 공덕초, 동도중, 서울여고 등 학교가 단지와 가깝다.

호반건설은 판교신도시 C1-1블록에 '호반베르디움'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공급면적 165~166㎡로 총 178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판교신도시 내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주상복합다. 서측으로 신분당선 판교역이 들어서는 판교중심상업용지와 맞닿아 있어 지하철역 이용은 물론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북쪽으로 중학교가 위치하고,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도 멀지 않다. 북으로 운중천이 지나 천변에서 운동과 산책도 즐길 수 있다. 분당수서간,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를 비롯해 외곽순환도로와 경부고속도로와 만나는 판교IC도 가까운 편이다.

우미건설은 인천 청라지구 M2블록에 '린 스트라우스' 주상복합 아파트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공급면적 135~182㎡로 590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자녀들의 통학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내에 약 2천300㎡ 규모의 수영장을 비롯해 웨이트 트레이닝존, 유산소존, 골프연습장을 갖춘 대형 휘트니스센터가 들어서며, 아파트 2개동 최상층에 스카이라운지, 고급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된다.

코오롱건설은 12월경 송도경제자유구역 15-10번지 일원에 주상복합 '더프라우2차'를 분양예정이다. 총 236가구 중 197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공급면적은 165∼284㎡까지 구성된다. 올 7월 입주를 시작한 더프라우1차 부지 바로 옆에 있고 국제학교와 호수공원과도 가깝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센트럴파크역에서 차로 5분 거리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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